찬바람 부는 갯마을에 가면 뽀얀 속살 드러낸 우윳빛 생굴이 향긋하다. 언제든 풍성했던 바다. 찰진 갯벌 바윗돌에 붙은 석화는 올해도 탱탱한 바다 향을 머금고 있을까. 해마다 겨울이면 북일면 내동마을은 굴까는 사람들의 조새질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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