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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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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8  02: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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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21분께 서거했다. 향년 88.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김대중(DJ)김영삼(YS) ‘양김(兩金)’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YSDJ가 이끌던 상도동과 동교동은 지금까지 민주화 세력의 양대산맥이자 한국 정치의 산실로 꼽힌다.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30~40년 가까이 한국정치를 풍미했던 ‘3()’가운데 이제는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만 남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은 19271220일 경남 거제에서 아버지 김홍조, 어머니 박부연의 8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나 19543대 민의원 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뒤 56789101314대 국회의원까지 9선 의원을 지냈다.

지금까지 최다선으로 9선 의원은 YSJP, 박준규 전 국회의장이 있다. 이렇듯 최연소최다선 국회의원을 비롯 최연소(47) 야당총재, 최장기 단식투쟁 등 YS는 많은 기록들을 갖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신군부가 등장했던 1980년대 들어 23일간 단식 투쟁을 했으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852.12 총선 신민당 돌풍, 876월 민주화 항쟁 등을 주도하며 한국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

YS19876월 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뒤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노태우 후보에게 패해 차점으로 낙선한다.

그러나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면서 민정-민주-공화 3당 합당을 통해 야당 총재에서 여당 대표로 변신한 뒤 1992년 대선에서 DJ를 물리치고 14대 대통령에 당선돼 군정시대의 막을 내리고 문민정부시대를 열었다.

재임 기간 중엔 청와대에서 '칼국수''설렁탕'을 주식으로 삼으며 부패척결에 나섰다. 하나회 숙청, 금융 실명제 도입 등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에 따른 IMF 관리체제를 초래해 임기 초반 90%까지 치솟았던 절대적 지지도를 대부분 잃었다.

YS의 좌우명은 대도무문(大道無門)’이다. “모든 일에 정당하다면 거리낄게 없다는 뜻이다. 가장 유명한 어록으로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이 있다.

신민당 총재이던 1979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박정희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를 주장했다가 여당이던 민주공화당과 유신정우회가 YS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가결시켰을 때 했던 말이다.

20095월에 통영 가는 길에 거제도에 들러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 있는 YS생가를 찾은 적이 있다. 생가 앞으로는 기록전시관 건립 공사가 한창이라 다소 어수선했다.

아담한 포구 옆 생가는 높은 돌계단을 올라야 들어갈 수가 있는 단아한 한옥이었다. 마당에는 YS의 흉상이 눈에 띌 뿐 소박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YS는 부산 제2중학교(현 경남중) 3학년 때 하숙방에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 써서 붙이고 꿈을 키웠다는 일화가 있다.

될성부른 나무였던 YS는 인고의 세월을 감내하고 마침내 대통령의 꿈을 이뤘으니. 가히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라 부를 만 하다.

50여 년 동안 한국 정치사에 때로는 투쟁, 때로는 합종(合縱)의 드라마를 연출했던 3. YS는 정치를 ()’로 봤고, DJ생물(生物)’, 그리고 JP허업(虛業)’이라고 했다.

YS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누구보다 극명하게 갈리는 것이 사실이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만은 잊지 말아야겠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장례는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러졌으며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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