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진도·제주도의 동학혁명을 재조명한 여성동학다큐소설 ‘피어라 꽃’이 출간됐다.

‘피어라 꽃’ 저자는 해남출신으로 해남의 중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정이춘자 교사다.

이 소설은 동학군이 일본군의 3로 포위작전에 밀려 한반도 서남해안으로 밀려 최후를 맞이 하는 지역을 배경으로 남도특유의 감칠맛 나는 토속어 속에 녹아든 동학적 인간상의 해학과 비극성을 처절하게 그러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냈다.

조선말 삼천만 백성중 삼백만이 동학군으로 떨쳐 일어섰다가 그중 삼십만명이 죽었다. 일본의 동학군 토벌작전은 집단학살 이었다. 일본은 한반도 서남부쪽으로 포위망을 좁힌후 동학군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가장 처참한 학살은 한반도 서남부의 해안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해남,진도, 강진, 장흥, 보성 등에서다.

해남,진도에서 도망친 동학도들은 제주도로 갔다. 여성동학다큐소설 해남진도제주편 ‘피어라 꽃’ 의 배경이다.

작가 정이춘자는 동학소설을 쓴 배경에 대해 한 유골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일본 홋카이도 대학 강당 보관고에서 발견된 진도 동학군 지도자의 유골을 보고 유골이 왜 일본으로 가게 됐는지, 유골을 채집한 사토 마사지로는 누구이고, 왜 유골을 연구한 자는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파헤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가는 소설을 쓰면서 고부, 부안, 전주만이 아니라 해남진도에도 동학의 역사가 있엇음을 알게 됐다며 소설이 해남진도의 동학을 밝히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동학다큐소설은 총 13권으로 출간된다. 각 지역 작가에 의해 각 지역의 동학운동이 매주 3편씩 소설화돼 12월 말에 13번 책이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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