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의 연간 급여가 7억원을 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지난 6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근로소득원천징수내역’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난해 신고한 소득금액은 모두 7억1847만3320원으로, 중앙회에서 3억6941만3000원 및 농민신문사에서 3억4906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16개 공공기관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곳은 한국투자공사로 4억 750만원이었다. 최 회장의 급여는 이보다도 3억1000만원이상 많았다.

앞서 지난 2011년 국정감사에서는 최 회장의 연봉이 12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에 대해 농협은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농협은 당초 황 의원실의 자료요청에 대해 최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3억6000만원이라고 답변한 바 있어, 국회에 허위로 자료를 제출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황 의원은 “모범을 보여야 할 농축민의 대표가, 집・차・급여까지 너무 호사로운 혜택을 누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해남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