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뚜레쥬르가 해남산 감자로 만든 순감자 빵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해남감자가 연일 대서특필되고 있다.

오리온 제과 감자칩 과자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해남감자, 이번에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순감자’ 빵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해남감자가 언론에 대서 특필되고 있다.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지난달 30일 해남감자로 만든 ‘빵 속에 순감자’ ‘순감자 포카치아’ 등 빵 8종과 ‘포실포실 순감자 케이크’ 1종 등 총 아홉 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뚜레쥬르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해남감자는 땅끝마을 해남 토양의 영양분을 듬뿍 머금고 있어 당도가 높고 단단하며 황토의 영양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순감자 시리즈에 사용되고 있는 해남감자는 송지면 영평리 대영농장 김경길(65)씨가 생산한 감자다. 김씨가 뚜레쥬르에 감자를 납품하게된 배경은 7~8년 전부터 겨울감자를 재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납품업체 지인을 통해 연결됐다.
 

해남에서 겨울감자가 생산된다는 사실을 안 뚜레쥬르 홍보팀이 김씨를 찾아왔고 감자품질이 좋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김씨에 따르면 뚜레쥬르측은 제주감자와 해남감자를 두고 어느것을 선택 할 것인가 고민을 하다 최종적으로 해남감자를 선택했다고 한다.
 

김씨는 올해 5톤트럭 6대분량의 감자를 뚜레쥬르에 납품했다. 납품가격도 상당히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뚜레쥬르측은 김씨가 재배하는 감자의 특별함도 소개하고 있다. 첫째 순도높은 원종만을 심어 병해충이 없다는 점과 땅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점,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바른 마음으로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해남감자의 우수한 품질은 이미 오래전부터 평가받고 있다. 4년전부터 오리온제과의 감자칩 용으로 납품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내면 텃밭영농조합법인(대표 김문재)은 4년전부터 오리온제과와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감자를 전량 납품하고 있다. 오리온제과는 해남감자를 감자칩 과자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텃밭영농조합법인과 오리온제과의 계약재배 면적은 15만평, 수확량은 1500톤에 달하고 있다. 감자재배는 2월 중순 정식해 6월10일부터 수확된다.
 

계약가격은 1kg당 650원, 수확량은 1평당 10kg으로 순수익은 2500원선이다.
 

오리온측은 해남감자가 전분함량 등 품질이 우수해 계약재배 면적을 늘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감자농사를 희망하는 농가들이 많지 않아 면적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텃밭영농조합 김문재 대표는 “감자 농사가 수익이 되는데 농가들이 작목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점과 재배기술 부족, 고가의 종자비 때문에 재배면적이 늘지 않는 이유다”고 말했다.
 

감자종자비는 300평당 11만7000원이 소요된다.
 

김대표는 해남농업기술센터에서 감자 종자 배양을 활성화 하면 종자비 절감과 함께 재배면적도 늘어날 것이다 며 농가들의 여름철 소득작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과제빵 업체의 제품 출시를 통해 해남 감자가 대서특필 홍보되고 있는 점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해남감자 인식을 심어줄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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