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지난 24일 해남에서 도민과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도민과의 대화에는 2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보고와 군정보고, 해남군현안사업건의, 군민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해남은 인정이 넘치고 생활이 풍족하기로 정평이 난 곳으로, 최근 젊은이들의 수산업 종사가 늘고, 전남서 귀농․귀촌 인구도 제일 많아 사람을 끌어들일 매력이 있음을 보여주고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농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빠져 친환경 농수산물 선도지역인 해남 또한 나름대로 고충이 많을 것”이라며 “군민들의 지혜와 정성이 모아진다면 이를 잘 극복해 낼 것이다”고 말했다.

또 “현재 서남해안 관광레저 기업도시 조성사업의 진척이 더뎌 마음이 무겁지만 올해 진입도로 공사가 시작돼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분명한 것은 솔라시도가 변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군정현안으로 오는 2018년까지 50억원을 들여 계곡면 가학리 일원에 해남 치유(Healing)의 숲 조성과 마산면 소랑섬(뜬섬) 일원에 생태지구 조성, 송지면과 화산면 등 2곳에 물김 위판장 건립예산 10억원 가운데 3억원, 우수영항 여객선 유도를 위한 사설항로표지 설치 사업 예산 2억 원을 지원을 건의했다.

물김 위판장 건립에 대해선 “수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특히 김의 소득이 높고, 전남 수산물 중 수출이 가장 많으며,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지역발전특별회계가 이쪽으로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 매칭 지원사업비의 도 분담비율을 높여달라는 건의에 대해선 “현실이 어려워 고민이 많다.

실제 농어업예산이 도 예산의 30%를 차지하고 복지와 SOC 사업비를 부담하면 가용 예산이 넉넉지 않다”며 “최대한 농어업인들과 시군의 부담이 가벼워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채소 수급 안정대책, 농어민 소득 보전대책, 흑염소 사육 기반시설 확충 등 군민들이 제시한 각종 건의사항에 대해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해남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