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농민부담 줄여야 요구

해남군내 읍면 농협의 신용대출 이자가 시증은행에 비해 2~3%가량 높아 농민들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NH농협 홈페이지에 공개된 군내 농협별 신용대출등의 금리 현황(과거 3개월 동안 신규취급 대출금액에 따라 가중한 평균금리)에 따르면 1등급 5.21% 부터 10등급 9.41%로, 4.2%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같은 군내 농협들의 평균금리는 NH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3.62%~6.71%에 비해 최저 1.59%에서 최고 2.7%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광주은행보다 최고 2.5%, 국민은행보다 3% 가량이 높다.<표참조>

지난 2013년 농가들의 평균부채는 2600만원, 이를 농협과 시중은행간 이율로 따져보면 농협에서 대출받은 경우 시중은행보다 1년에 50만원~80여만원의 이자를 더 내고 있는 셈이다.

50대 평균 부채금액인 5100만원을 비교해 보면 월 10~15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하는 상황이다.

저금리시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각 은행등은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이 예대마진 등을 위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군내 읍면농협들의 대출금리가 높은 점과 함께 각 농협간의 대출금리차이도 크다는 것을 알수 있다.
농협간 최고금리와 최저 금리의 차이는 3.48%(6~7등급 기준)로 금리차가 크다.

군내 각 농협중 1~3등급은 1.79%, 4~5등급의 금리차는 1.5%, 8~10등급은 2.15%의 차이가 난다.
1000만원 대출시 35만원에서 15만원의 이자차가 발생하는 식이다.

각 농협간 금리차이는 농협의 예대마진 등에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신용대출은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른 이자율과 각 농협의 예대마진 이율 등이 합산돼 계산된다.

모 조합원은 농협의 수익구조가 경제사업보다는 신용사업의 수익이 많은 상황에서 예대마진으로 이익을 남기려다보니 금리가 높다 며 조합원 등의 이자부담을 높여 수익을 창출하는 식이다고 말했다.

3.48%까지 차이 나는 금리, 각 농협의 금리인하로 농민들의 이자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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