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소감은
해남농협 조합원들의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님들의 기대를 잘 알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농협에 대한 불만이 제로가 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대의원, 이·감사를 지내며 해남농협에 필요한 부분을 공약했기 때문에 꼭 실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농협의 상황은
한·미 FTA부터 한·중FTA를 통해 농민들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동차 등의 수출을 위해 농산물을 수입해와 농민들의 어려움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초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어 농협이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은 이중고에 처해있다.

현재 해남농협은 고정투자비율이 높아 자금의 유동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상호금융 사업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불여불급한 고정투자 비율을 줄이고 유통손실충당금을 늘리겠다. 이를 토대로 농산물 판매 시 조합원들에게 최저가격을 보장 해 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

농협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농협과 조합원간의 믿음이 있어야 한다. 현재 해남농협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이 매우 큰 상태이다. 조합원들의 믿음을 다시 회복하지 위해 농협이 먼저 변화하겠다. 친절·서비스를 기본으로 진심으로 조합원들의 위하고 마음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무조건 원칙에 맞춰 안 된다는 거절보다는 조합원이 충분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설명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겠다.

▲RPC유치 공약은
해남농협 조합원들이 재배하는 작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물이 벼이다. 해남농협은 RPC가 없기 때문에 개인 RPC나 외부에서 작업을 한다. 임금과 시설비용 등의 부대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익을 남기려면 싸게 살 수 밖에 없다. 또한 원물로 팔 수 밖에 없어 많은 이득을 남기기도 힘들다. 이러한 점은 조합원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낳는다. 해남농협의 수매가격을 지켜보던 개인RPC들이 이에 맞춰 낮은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돌아간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RPC 유치를 최우선적으로 이루겠다. 적정한 가격으로 수매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쌀을 가공하여 유통시킴으로써 더 많은 소득을 조합원들에게 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원물 거래를 넘어 가공 유통을 위해 RPC가 꼭 필요하다.

▲농가소득 증대방안은
해남농협은 농협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는 브랜드가 모든 것을 말해주며 브랜드 가치 향상은 상품의 판매로 연결된다. 브랜드 개발을 위해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의 지혜를 모아서 해남농협 대표 브랜드를 만들도록 하겠다. 해남농협 주력상품 농산물을 선정하여 브랜드화 한 후 농가 재배를 유도하여 전량수매를 하겠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가 강조되는 요즘에 맞춰 친환경 재배를 늘려 농가소득을 늘리는데 힘쓰겠다.

농산물을 그대로 유통해주는 단순한 사업에서 벗어나야 한다. 콩을 한말에 팔면 7만원이지만 메주를 띄우면 23만원이고 그것을 장으로 만들면 100만원의 수익을 낼 수가 있다. 단순 유통을 넘어 가공을 통한 2,3차 생산물을 유통해 조합원들의 소득을 높이겠다.

준비를 많이 하고 항상 고민하지만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 혹은 조합원들이 전해주고 싶은 조언을 24시간 언제든지 들을 준비가 돼 있다.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해남농협을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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