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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열정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마산면 외호리 이기봉 이장
박소현 기자  |  pshli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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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19  10: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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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는 장점이 패기와 열정 아니겠습니까? 마을의 발전을 위해 청춘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마산면 외호리 이기봉(40) 이장의 목소리에선 마산면 최연소 이장이라는 직함에 어울리는 힘이 느껴졌다.
이 이장은 경기도 파주에서 중위로 전역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2012년 귀농을 한 젊은 농사꾼이다. 이 이장이 처음 귀농의 뜻을 부모님께 전했을 때 반대가 심했다.

아직 젊기에 도시에서 성공했으면 하는 부모님의 바람이 컸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뜻을 따르면서 농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교육을 받으러 다니며 7년이라는 시간동안 귀농준비를 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도 이어졌고 결국 이 이장의 생각을 부모님도 이해하시고 귀농을 허락하셨다. 지금은 논·밭을 합쳐 5만여평의 농사를 짓는 대농가이다.

고향에 온 이듬해 마을 발전을 위해서 이제는 젊은 사람이 나서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로 이장을 맡게 됐다. “처음에는 아직 어리고 내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거절하려고 했다”는 이 이장은 마을에 일찍 자리 잡고 마을 발전을 위해 힘써보라는 어르신들의 권유로 수락하게 됐다.

처음엔 힘에 부치기도 했다. 마을 대소사에 책임을 져야하고 마을을 위해 바삐 움직인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에 주민들이 좋아해주고 젊은 사람이 이장을 맡으니 역시 다르다는 주위의 칭찬에 힘을 얻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옆에서 잘 도와주고 따라주었기에 힘을 내서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이 이장이 힘을 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외호리가 원주 이씨로 이루어진 자자일촌이라는 점이 한몫했다. 외호리는 36가구 60여명이 사는데 7가구를 제외하면 모두가 원주 이씨로 이루어진 집성촌이다. 그 7가구마저도 오래 동안 외호리에 거주했기 때문에 모두가 혈족과 같이 대하고 있다. 이 이장의 항렬이 높다보니 나이차가 두 배 이상 나는 마을의 최고령자인 이병남(83)씨도 형님으로 부른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한 가족 같아 사소한 잡음조차 없다는 이 이장. 그 만큼 마을이 화목하고 단합이 잘된다는 뜻이다. 외호리가 마산면에서도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장을 보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일을 서로 도와가며 하기에 사는 정 또한 넘친다.

태풍 볼라벤이 왔을 때는 나무들이 많이 기울어지거나 쓰러져 가지치기 사업을 통해 정리했고 그 밖에도 하수도정비사업, 마을 안길 포장 등 여러 가지 사업을 마을에 가져왔다. 이 이장은 “젊은 사람이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 행정 기관에서도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뛰어 다니겠다는 각오다.

원주 이씨를 중심으로 한 자자일촌
마을 경관을 잘 살려 발전시킬 계획

외호리 주민들 중 65세 이하인 주민이 7명뿐일 만큼 고령화 마을이다. 그렇다 보니 마을 일을 진행하는데 힘에 부칠 때가 있다. 마을 사람들이 제일처럼 마을일을 돕지만 젊은 사람들의 추진력과 에너지가 필요함을 느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에 알던 지인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귀농을 권유하는 중이다. “주위에 귀농에 뜻을 가지고 있는 지인들이 여럿 있지만 정보부족과 농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망설이고 있다”며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귀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보내 농사에 대해 알리고 있다. 또한 마을에 초대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이 이장이다.

이 이장은 지인들이 귀농을 해 젊은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장기적으로 목표를 가지고 마을을 발전시키고 싶다. 외호리는 팽나무 군락지로서 약 50여 그루의 오래된 팽나무가 마을에 산재해 있다. 마을 곳곳에 있는 팽나무가 집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돌담길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콘크리트 벽을 허물고 돌담길을 만들어 팽나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싶다.

부모님이 한 마을에 살고 있어 부모님 체면을 위해서도 더욱 열심히 일해 왔다는 이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이 마을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어여삐 봐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며 “어리다고 경시하지 않고 존중해주는 모습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마을일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이 이장의 각오가 마을을 위한 그의 노력이 성과를 맺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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