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종합복지사회관(관장 김영동)이 위기가정지원사업을 통해 갑작스럽게 집을 잃어 위기에 처한 한 가정을 위해 집을 지어주었다.

해남종합복지사회관은 위기가정지원사업을 통한 500만원의 지원과 주민들의 협조를 이끌어 지난 4월 경매로 집을 잃은 화산면 중마도 주민 김 모(58)씨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다.

홀로 아이들 세명을 키우던 김 씨는 지난 2006년 대출등을 통해 김 양식사업에 투자했으나 태풍 에위니아로 모두 날려버렸다. 그 후 우측대퇴골에 무혈성괴사증이라는 병이 생겨 경제생활을 못해 어려움속에 살았다. 지난 4월 대출금을 갚지 못해 작은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해남경찰서에서 어려움에 처한 김씨를 돕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지소를 직접 수리하는 조건으로 2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주었다. 하지만 수리를 하던 중에 그 곳 또한 태양광발전소 부지에 포함이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갈 곳을 잃고 어려워하던 김 씨는 자신의 아들을 통해 해남종합사회복지관과 만났고 사정을 들은 복지관 측에서 위기가정지원사업에 신청을 했다.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500만원과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마을 땅을 임대해주고 모금을 해 1300여만 원을 들여 조립식 주택을 지을 수 있었다.

해남종합사회복지관 김정자 사회복지사는 “위기에 처한 일반가정이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위기가정지원사업은 올해 4월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소득의 중단 또는 급격한 감소로 주부식비 부족 등 생계가 곤란한 가정, 퇴거위기 및 주거가 불안정한 가정 임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해 외부의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도와 위기가정을 해소하고 완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긴급한 위기에 처해 어려움에 처한 가정은 해남종합사회복지관(534-6778~8),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중앙위기가정지원콜센터(1899-7472)를 통해 위기가정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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