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동)의 주거개선 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26년 전 두성봉사단을 결성하면서 주거개선 봉사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주거개선 봉사활동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군민들을 선정해 주거환경 청소나 도배 등을 해주는 봉사활동이다.

지난달 21일에도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 봉사단이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봉사단과 함께 북평면의 66세 할머니와 9살 손자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았다.

허리가 굽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는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집을 둘러싸고 있는 폐지와 생선박스들, 각종 고물과 의류들이 썩어가면서 심한 악취와 각종 벌레들이 들끓어 청소가 절실한 상태였다.

봉사단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청소에 나섰고, 약 5시간 동안 쓰레기를 걷어내 1톤 트럭 세 대를 가득 채웠다. 또 삭아버린 벽지와 장판을 뜯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했다.

집 뒤편의 창고까지 쓰레기가 가득해 지난 8일 옥천 교도소의 모범수들과 함께 2차 청소를 진행했다.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주거개선 봉사활동은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 최소한의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동이 있는 가정의 경우 정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군민들이 살아갈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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