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해남지회(지회장 김덕모)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실내조정 훈련장비를 설치했다.

실내조정 훈련장비는 강·호수가 아닌 실내에서 조정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운동기구다. 이 훈련장비는 시각장애인들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장애인 체육대회에서는 실내조정 훈련장비를 이용한 실내조정 경기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해남에는 실내조정 훈련장비가 없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연습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각장애협회는 장애인생활체육지원 사업을 통해 235만원을 지원받아 실내조정 훈련장비를 설치했다.
 
장애인 실내조정 선수단 11명을 위한 실내조정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협회를 찾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각장애협회 관계자는 “실내조정 훈련장비가 없어 대회 당일 대회장의 장비로 잠깐 연습하는 게 전부였다”며 “이번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실내조정종목은 동메달에 그쳤지만 실내조정 훈련장비로 꾸준히 훈련해 내년에는 금메달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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