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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잿등 유황오리식당은 “캬~” 다소금구이, 오리지리탕에 단골이 단골을 만들고
박성기 기자  |  skbak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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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7  09: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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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시원하다. 오리 소금구이보다 오리 지리탕 때문에 옥천 잿등 유황오리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다.

잿등 유황오리식당의 주메뉴는 오리소금구이 딱 한가지, 잿등에서만 먹을 수 있는 오리고기이기 때문에 단골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비결은 부화장에서 새끼 오리를 입식해 45일동안 유황을 첨가한 사료를 먹여 키운다는 것이다. 커가는 정도에 따라 유황의 양을 조절해 먹이고 45일이 되면 가장 맛있는 오리로 성장한다.

유황을 먹인 오리는 일반 사육 오리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할 뿐만 아니라 잡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맛 때문에 잿등유황오리 식당의 오리는 바다건너까지 입소문이 날 정도다.

부드럽고 고소한 소금구이를 먹었다면 다음은 오리 지리탕이다.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이곳만의 특미다. 일반 식당의 경우 오리죽을 주지만 이곳은 오리 지리탕에 공기밥을 낸다.

오리지리탕은 한마디로 캬~ 다. 시원하면서도 얼큰하고 개운하다. 비법이 있을법한데 비법은 없다. 오리뼈와 물만 넣고 1시간 30분가량 끊이기만 하면 이 맛을 낸다고 한다.

유황오리기 때문에 가능하다. 일반 오리로 똑같이 끊여도 절대 같은 맛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 김부엽사장의 말이다.

또 다른 비법이 있지 않냐고 묻지만 며느리에게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비법은 절대 없다고 한다.

이 같은 맛 때문에 잿등유황오리 식당에선 그날 잡은 오리가 떨어지면 더 이상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철칙이다.

이곳의 특색은 또 있다. 양념재료, 각종 채소 등을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만 사용한다. 쌀도 농가와 직접 계약재배한 한눈에 반한 쌀만 사용한다.

옥천 잿등유황오리 식당은 10여년전 단골들의 입소문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리 위탁사육을 하면서 주의 사람들과 소금구이를 해먹었던 것이 계기가 돼 식당까지 하게 됐다.

손님들로 북적이던 식당은 올 4월 발생한 AI로 인해 2달여 동안 문을 닫았다. 오리를 입식해 키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6월 오리를 입식해 7월초부터 다시 식당문을 열었다. 그동안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단골손님들이 다시찾아 잿등유황오리 식당만의 특미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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