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이목리에서 마을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이번 행사는 마을주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할머니들은 마을에서 선물한 봄옷을 차려입고 철쭉보다 화사한 웃음을 보였다.

부녀회에서 수육, 잡채 등 10여가지가 훌쩍 넘는 음식을 손수 차려내 즐거운 점심식사를 가졌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음식을 직접 전달했다. 이후 다함께 윷놀이, 노래자랑 등을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

배상수(75)이장은 “해마다 노인들을 모시고 관광을 다녀왔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관광을 취소하고 경로잔치를 열게 됐다”며 “언제나 즐겁고 화목한 이목리가 되기 위해 주민들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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