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는 끼우기만 하면 안 들리던 소리가 잘 들리게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보청기는 끼워서 곧바로 난청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끼운 후 사용자의 끈기 있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일정한 수준까지 듣는 데에는 적게는 1개월 많으면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노력하는 방법을 다음 다섯 단계로 실천해 보십시오.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첫째, 음량 조절기를 알맞은 정도로 맞추고 조용한 곳에서 특히 뒤에서 나는 소리부터 분간하도록 노력하십시오. 피곤하면 스위치를 끄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반복하십시오. 처음부터 장시간 사용하면 두통,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가족 간의 대화를 연습하십시오. 이 점은 언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라디오를 듣거나 TV를 볼 때 음량을 보통 수준으로 놓고 뉴스나 뉴스해설을 먼저 듣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익숙해지고 난 후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기도록 하십시오.

넷째, 교회 등에서 잘 듣기 위하여 설교석 앞으로 가는 경향이 있으나 보청기 사용자는 앞에 앉지 말고 중앙에 앉도록 하십시오. 극장에서는 더욱 분간하기 어려우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연습 또 연습뿐입니다.

다섯째, 여러 사람과 얘기할 때나 회의 도중에는 흔히 듣지 못하거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주저마시고 발언자에게 반복하여 달라고 하십시오. 정상인도 때론 잘못 듣거나 이해 못하는 경우도 흔한 법입니다. 결코 실망치 마시고 연습하십시오.


보청기 점검

매일 아침에 할 일 (착용 전)
-건전지 점검: 건전지의 상태가 좋은지 확인
-코드 점검: 이어폰을 마이크에 가까이 대고 “삐”하는 소리가 나게 하면서 코드를 가볍게 움직여 “삐”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지 살펴 확인(주머니형)
-음질 점검: 조정 스위치가 항상 정해진 위치에 있는지 살펴보고 이어폰을 귀에 대고 소리가 변함없는지 잡음이 나지 않는지 살펴본다.
-볼륨 점검: 항상 똑같은 크기로 소리가 나도록 볼륨을 조정한다.

매일 저녁에 할 일 (착용 후)
-음량 점검: 착용했을 때 볼륨상태대로 음량이 어느 정도 소리가 달라졌는지 확인한다.
-전원 점검: 전원 스위치를 끄고 건전지를 빼두는 것이 좋다.
-청소: 부드러운 솔로 보청기에 낀 먼지를 가볍게 털어낸다. 특히 마이크는 자주 털어주도록 한다.

보청기 취급 시 주의사항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지 말 것
-스위치를 거칠게 다루지 말 것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지 말 것
-뜨거운 곳에 두지 말 것
-보청기를 물에 젖게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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