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는 다양한 환경에서 겪는 청취의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청각 보조기기이다.

MP3, CDP 등 청소년층의 듣는 문화의 발달에 따라 장기적인 소음노출에 의한 젊은 연령층의 난청환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보청기를 필요로 하는 숫자는 인구의 약 1%로 40만~50만명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4만~5만명의 새로운 보청기 수요가 늘어난다.

65세 이상의 40%가 난청을 호소하기 때문에 난청이 있는 환자들은 점차 이웃과 가족에게서 격리되어 청력손실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그로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하지만 많은 난청 환자들이 본인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보청기의 사용을 꺼리고 있는데 이는 보청기 착용 후 소음 속에서 어음판별력이 향상되지 않고 소리의 되울림이 일어나는 등의 불편함 때문이다.

최근 환자의 청력에 맞추어 조정할 수 있는 디지털보청기의 사용으로 소음 속에서의 청취력도 향상되고 있다.

보청기는 소리를 증폭하여 손실된 청력을 보조해 의사소통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방음실에서 정확한 청력검사가 되어야 한다.(순음청력검사, 골도청력검사, 어음분별력검사)

노인성 난청환자의 보청기착용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는 전자장비를 다루는 기술과 섬세함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또 아직 보청기를 쓸 만큼 늙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 보청기를 사용하면 주위사람들이 자신의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사회생활에 불이익이 올 것을 두려워하는 것, 살면 얼마나 산다는 것 등이다.

노인성 난청은 대뇌의 퇴화가 같이 진행되므로 소리만 증폭시킨다고 말을 잘 알아듣는 것이 아니고, 양측에 같이 난청이 있지만 한쪽에만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는 문제도 있다. 양쪽 귀가 난청일 경우에는 한쪽귀에 보청기를 하는 것보다 양이 보청기 착용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이 실험되었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자연스러운 소리 전달로 한쪽 착용보다 2배 이상 청취력 향상▲ 더 크고 또렷한 청취로 단어나 문장의 정확한 인지 가능 ▲노인의 치매 예방과 사회활동 능력 향상, 청력기능 퇴화 방지 ▲소음 환경에서 정확한 청취 및 이해력 증가 ▲ 소리의 방향구별능력 향상으로 균형적인 소리 전달이 가능하게 된다.

난청환자들과 생활하는 가족이나 주의사람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요령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고 상대방이 대화내용을 이해하지 못할때는 단순히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를 바꾸어 이야기 하고 환자에게서 70~1미터 가량 떨어져서 조금더 큰 목소리를 말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난청의 경우 가장 확실한 방안은 보청기를 처방받아 착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보청기에 대한 상담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경제적 문제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

고령화 될수록 더욱 증가하는 난청,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관심과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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