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별이나 이혼 등의 사유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는 아이들이 또 다른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실태파악과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이혼한 아들의 아이들 2명을 양육하고 있는 해남읍 70대의 노부부의 경우 일정한 소득이 없이 노인연금과 날품팔이를 통해 번 돈이 소득의 전부로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조손가족은 전혀 지원을 받고 있지 않는 따로 살고 있는 아들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 이상의 소득활동을 하고 있어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른 한 부모 조손가족의 경우도 비슷한 처지에 놓
제32회 해남중·고총동문회 체육대회가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우슬체육관에서 열렸다.이날 체육대회에는 4만5천여 동문의 대표 김석원 회장을 비롯한 각향각지에서 찾아 온 1천여명의 동문과 박철환 해남군수, 이길운 해남군의회 군의장, 서해근·김병덕·김종숙 군의원 등 초청 인사들이 함께해 행사를 축하했다.‘모교와 지역사회 발전은 동문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한 이 날 체육대회에 참가한 동문들은 각 기수별로 천막을 치고 음식을 함께 나누며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축구, 배구, 줄다리기 등의 시합을 통해 화합을 다졌다.광주에서 참석한
“가슴으로 울고 있다.”올 해 여름 양파부터 시작해서 요즘 대파, 배추 가격이 형성되지 않아 속이 상한 심정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비단 그의 심정뿐이랴. 어찌 보면 요즘 농민들의 심정을 대변한 말이기도 했다.올해로 귀농 3년차를 맞는 문내면 남외리 박 광(32)씨는 요즘 농사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 평소의 지론이 농사를 짓는데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박씨는 “농사를 짓다 보면 태풍이 올지, 장마가 올지, 가뭄이 들지 사람이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
해남군의원들의 의정활동비가 매년 공무원보수 인상율 만큼 인상된다.해남군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22일 심의회를 개최해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씩 의정비도 인상한다고 결정했다.이에따라 내년 군의원의정비는 올해보다 1.7% 인상된다. 현재 군의원의정비는 3039만원(의정활동비 1320만원, 월정수당 1719만원), 내년엔 29만원이 인상된다.군의원 임기인 2016~2018년 의정비는 매년 공무원보수 인상률만큼 인상된다.의정비심의위원회는 군의회, 교육, 언론, 시민단체, 이장단 등에서 추천한 10명으로 구성돼있다.한편 의정비 인상과 관
해남 인력소개소들이 불법 인력 업체들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속칭 봉고라고 불리는 이들은 무허가로 일자리를 알선하고 소개료를 받는 방법으로 하루벌이를 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요즘은 간판집하고 꽃집만 빼고 잘되는 곳이 어디 있나?”A 인력소개소 대표의 푸념 섞인 농담이 요즘 경기를 말해준다. 불경기에 가게들이 쉽게 문을 닫고 새로 생기다보니 간판 집과 꽃집만 잘된다는 말이다. 농담 같은 이 소리가 그만큼 사업장을 이끌어가고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업주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인력시장의 경기는 건설시
올해 잦은 비와 흐린 날씨로 인한 소금 생산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다.문내 예락리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 가격은 7500원(20kg), 지난해보다 1000원이 올랐다,세광염전 김민석(문내 45)씨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흐린 날과 비가 자주와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20~25% 줄어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고 말했다.소금 생산량 감소로 김장철이 되면 수요량이 늘어날 것이지만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송지, 황산, 문내 등 해남지역 염전은 거의 대부분 태양광발전소로 잠식당해 자칫하면 염전이라는 명맥만 남게 될 수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의 댄스 스포츠팀 ’실버 춤 사모‘가 지난 24일 열린 ‘2014년 광주광역시연합회장배 생활체육대회’에서 열띤 경연 끝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실버 춤 사모’는 노인여가문화사업의 일환으로 해남지역의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공간 확대 및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로 해남군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또한 ‘실버 춤 사모‘팀은 해남지역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각 면소재지마을에 찾아가 마을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공연봉사를 하는 재능기부도 함께 하고 있다.해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서너 명의 어린 아이들만이 뛰어 놀 뿐 아이들이 많은 여느 곳과는 달리 센터는 차분하다. 학교가 끝난 아이들은 센터에 온 후 가방을 벗고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다. 시키는 이 없건만 스스로 책을 편다. 이곳은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을 만큼 아이들의 책 사랑이 남달랐다.“아동센터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센터장을 맡게 된지 5개월이 됐다는 김수정(44) 센터장. 생활복지사로 근무하다 공석인 센터장의 제의를 받고 단번에 수락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저 아이들을 돌보고 즐겁게 놀아주던 복지사
건강한 노인들이 살아가는 장수마을로 유명한 북평 동촌리에는 마을을 섬기는 김금효(51) 이장이 있다. 김 이장은 “우리 마을은 뒷산에서 내려오는 자연수를 식수로 쓰고 있다”며 “자연수가 바로 장수의 비결이며 우리 마을의 큰 자랑이다.”고 말했다.동촌리를 떠난 적이 없다는 김 이장은 청년회 시절 부지런하고 똑 부러지는 일처리로 주위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김 이장의 이런 점을 높이 사 주위 어른들이 이장을 맡아보길 권해 지난 2011년에 이장 직을 맡았다. 묵묵히 맡은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주위에서 좋게 봐줘 지난해에 연임을
해남종합복지사회관(관장 김영동)이 위기가정지원사업을 통해 갑작스럽게 집을 잃어 위기에 처한 한 가정을 위해 집을 지어주었다.해남종합복지사회관은 위기가정지원사업을 통한 500만원의 지원과 주민들의 협조를 이끌어 지난 4월 경매로 집을 잃은 화산면 중마도 주민 김 모(58)씨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다.홀로 아이들 세명을 키우던 김 씨는 지난 2006년 대출등을 통해 김 양식사업에 투자했으나 태풍 에위니아로 모두 날려버렸다. 그 후 우측대퇴골에 무혈성괴사증이라는 병이 생겨 경제생활을 못해 어려움속에 살았다. 지난 4월 대출금을
“큰 거 바라는 거 아니다. 병원비라도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북평면 서홍리에 사시는 최창섭(82) 할아버지는 작은 소리로 그렇게 소망을 말했다. 떠들썩한 축제 가운데서도 힘없이 앉아 계시는 최 할아버지는 귀가 잘 안 들린다. 오랜만에 사람들 많은 곳에 와 기분은 좋지만 이내 집에 계시는 할머니 김순애(74)씨를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병원을 가던, 장날에 장터에 가던 항상 할머니와 함께 다녔는데 허리가 불편한 할머니는 요즘 집에 누워만 계신다.최 할아버지는 서홍리에서 태어나 평생 서홍리에만 살아왔다. 젊었을 적엔
천년고찰인 미황사가 지난 25일, 불교종합예술재인 괘불재와 산사 음악회 행사를 열었다.괘불재는 '미황사의 바다'를 주제로 폭 5미터, 높이 12미터 크기의 대형 괘불탱화를 사찰 앞마당 불단에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진행됐다.미황사 괘불재는 보물 1342호로 지정돼 있는 괘불탱화를 1년에 한차례 불자와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다.이번 괘불재에서는 서울 구룡사 회주인 정우스님이 법사로 초청돼 법문을 들려줬다.괘불제에 이어 펼쳐진 음악회에서는 '갑오년 이야기-바다로 간 사람들'을 주제로 1894년 동학
500년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제6회 북평용줄다리기가 지난 28일 북평면에서 개최됐다.10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당제를 시작으로 시가행진, 줄 고사, 용줄공연,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북평 용줄다리기는 연산군(1476~1506)때 시작됐지만 한국전쟁 이후 사라졌다. 해남문화원이 지난 2009년 포구문화제를 열면서 복원했다.아드럼과 우드럼 두 패로 나눠 길이 25m, 두께 50cm의 용줄을 잡고 힘을 겨루는 용줄다리기는 북평초등학교와 남창 오일시장에서 각각 출발해 행사장인 면사무소 잔디광장에서 만나 두줄을
경로의 달을 맞아 지난 28일 북평면(면장 김지성)사무소 잔디광장에서 노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이 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노인과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 놀이패, 가수 초청공연, 지역 문화예술인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이날 기념식에선 모범노인, 노인복지기여자, 백년해로 노인들에게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수상자는 모범노인 추재석(북평 동해길), 백년해로부부 박요한·손창심(북평 이진2길), 노인복지기여자 원현석(북평 땅끝해안로)씨 이다. 백년해로부부 표창은 받은 손창심씨는 병환으로 입원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주위에
현산면 남부지역아동센터에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5회 땅끝까지 희망 나눔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군내 5개 아동센터의 주최로 센터아이들과 지역주민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센터에서 갈고닦은 아이들의 악기연주와 댄스공연, 지역초청가수 공연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 행사는 사랑의열매, 해남교육복지네트워크, 삼성꿈장학재단, (산)예뫼골문화사업단 주관으로 현산남부지역아동센터 별관에서 새하늘(센터장 김창숙), 시등(센터장 장정순), 하늘향기문고(센터장 김세동), 우수영(센터장 배우식), 현산남부(센터
여전히 비만오면 웅덩이로 변하는 해남읍 학동교차로 인근 도로, 땜질식 행정의 표본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해남읍 학동교차로 인근도로, 비만오면 웅덩이로 변해 차량이 지날때마다 거센 물보라를 일으킨다. 이에따라 사고위험 등으로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본보는 지난 4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문제제기와 함께 개선책 마련을 요구한바 있다. 시간이 꽤나 오래 지난 이달초 군은 학동교차로 인근 도로에 아스팔트 덧 씌우기 공사를 했다.하지만 비가 내린 지난 22일,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웅덩이로 변했고 차량이
전남도의회 김성일의원(해남, 건설소방위원회)은 전남도가 한우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사업비를 시군에만 떠넘기고 도비를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김의원은 지난 16일 전남도의회 도정질의에서 한우 사육농가의 마리당 생산비가 과다 투자되어 실제 소득액이 거의 발생되지 않고 있음에도 전남도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에 도비를 전혀 지원하지 않고 전액 시·군에서 부담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 시행지침서에 의하면, 조사료사업에 따른 제조운송비는 톤당 6만원이며, 그 중 국비 30%, 지방비 60%, 농가에서 10%를
지난 10월 1일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으로 인해 휴대폰 매장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단통법 시행 후 휴대폰 판매점의 매출 급감으로 요즈음 개점휴업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단통법 시행으로 인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공짜폰, 최저가 판매라는 말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판매점들은 공짜폰, 최저가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 9월까지는 각 통신사의 정책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하지만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상한제가 도입됨에 따라 어느 통신사나 단말기 가격이 동일하다. 현재 휴
“마을에 젊은이들이 없어서 걱정이지만 농사지으러 오라기도 머하다니까. 땅이 있어도 자재비며 인건비도 계속 오르고 농산물 가격은 계속 떨어지기만 하니까, 머 먹고 살 것이 있어야 오라하지.”얼굴 가득 미소를 잃지 않는 문내 충평리의 김초남(70) 이장은 흐린날씨 만큼 어두운 동네의 앞날을 걱정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42가구 70여명이 사는 충평리는 5~6가구를 제외하면 모두 65세 이상 노인들이 사는 고령마을이다. 단독가구도 27세대나 되고 마을에 젊은 가구는 겨우 2가구 뿐 이다.마을냇가를 따라 버들나무가 쭉 자라있어 유평마을이라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최장락) 직원들이 지난 15일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섰다.이날 직원들은 벼 수확과 운반작업을 도왔으며 보여주기 식의 일손 돕기를 지양하는 한편 익숙치 않은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보탰다.해남교육지원청 직원들은 해마다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한 지역을 방문해 마늘 및 양파 수확, 모내기 등의 작업을 돕고 있다.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한 박을진 주무관은 ”처음 해보는 일이라 힘들었고, 농가에 폐를 끼치게될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