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면 매월리에 목포구 등대가 있다. ‘수류미 등대’로 불리는 곳이다. ‘목포구(木浦口)’라는 이름은 화원반도와 달리도 사이의 좁은 물목에 위치한 등대가 목포항을 드나드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한 데서 유래한다. 1908년 등대국 연보의 공식기록에는 ‘목포항의 인후(咽喉)로서 부근 해상의 암초가 산재하여 야간 항해에 위험하고 급류가 급격하여 위험한 항로’라 적혀 있다. 따라서 목포구 등대는 글자 그대로 목포항의 입에 해당하는 곳이다. 그러나 분명 목포구 항구가 있는 곳은 해남 땅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는 ‘구례구(求禮口)역’이 있
두륜산 미로공원이 벌써 수 년 째 변죽만 울린 채 표류하고 있다. 미로공원은 해남군이 지난 2010년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 도립공원내에 공룡을 형상화 한 세계최대 규모의 녹색미로공원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야심차게 추진해온 사업이다. 군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등 재미에 건강과 힐링을 더 한 관광지를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그러나 미로공원에 식재했던 8000여 그루의 서양측백은 맞지 않는 토양과 밀식으로 인해 일부가 고사된 것을 두 차례에 걸쳐 보식을 했으며 관리동은 물이 새는 등 여전히
해남군이 명량해전의 역사적 현장인 울돌목에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우수영에서 진도 녹진 진도타워를 연결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9일 진도군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다.예상되는 총사업비는 250억원으로 민간 투자자인 H그룹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울돌목의 회오리 물살을 조망할 수 있어 개통이 되면 서남권의 최고 관광지가 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울돌목은 해남과 진도 사이에 있는 좁은 수로로 우리나라 수역에서 조류가 가장 빠른 곳이다. 지금까지 관측된 최고 유속은 13노트(24km/h)
지방자치시대의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축제 문화다. 이전에는 시민 또는 군민의 날 행사가 고작이었으나 지금은 어지간히 기념이 될 만한 것이 있으면 ‘축제’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갖는다. 그러다 보니 전국적으로 연간 개최되는 축제의 수는 수천 개에 이를 정도여서 가히 ‘축제 공화국’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이렇게 많은 축제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지만 일부 자자체에서는 발상의 전환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돋보이는 기획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효자 관광상품을 만들어 수익 창출은 물론 이미지 제고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이런 가운데 해남군의회(의장 이길운)는 6일 제254회 임시회를 열고 ‘농어민의 권리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농어촌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축소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군의회는 국회의원 선거구 하나에 6개 군(郡)이 포함되는 ‘기형 선거구’, 서울특별시 전체 면적의 수십 배에 달하는 ‘괴물 선거구’ 등이 현실화할 위험에 직면했다며 이와 같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현재 246석의 지역구 의석 중 농어촌 선거구는 18석에 불과한데도
해남 공설추모공원 건립지 심의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앞서 같은 달 10일에 열린 1차 심의위원회가 열린지 20일 만이다.1차 회의에서는 황산면 원호리 고천암 인근에 토지사용이 승낙된 범위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제2, 제3 지역 대상지 토지사용승낙을 받은 뒤 재심의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2011년 공설추모공원 건립관련 설문조사와 후보지 공모,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황산 원호리가 후보지로 결정됐다.군은 당초 10만평에 대해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 받아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 등 개발촉진지구
농업의 기계화는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을 해결 할 수 있고, 농산물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고가의 농기계 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는 등 무리를 하기 마련이어서 농가의 부채 증가요인이 돼왔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2003년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농기계 임대 사업은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 50개 정책 사업 중에 농민 만족도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해남군은 농기계 임대사업장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부권
전국의 농축수협 조합장과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한꺼번에 뽑는 조합장 동시선거가 지난 11일 끝났다. 선거결과 해남군 지역에서는 무투표 2개 조합(계곡농협, 해남군 수협)을 포함해 14명의 신임 조합장이 선출됐다. 그동안 조합장 선거는 지난 1988년 조합장 직선제 부활 이후 개별 지역에서 분산적, 제한적으로 치러졌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져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된 선거였다.선거의 혼탁한 과열양상을 방지하기 위해 동시선거로 치러진 이번 조합장 선거는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인맥과 금권선거라
물살이 급하기로 유명한 울돌목(鳴梁)에 명량 해전 당시 철쇄(鐵鎖, 쇠사슬)을 설치해 왜군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는 주장은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러나 이순신의 ‘난중일기’는 물론, 유성룡의 ‘징비록’이나 ‘선조실록’ 등 당대의 어느 기록에도 철쇄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이유로 철쇄설은 일단 주춤한 상태다.이러한 철쇄설의 근거로는 당시 전라우수사였던 김억추의 행장을 기록한 ‘호남절의록(1799)’과 ‘현무공실기(1900)’에 ‘충무공께서 공에게 철쇄를 설치하게 하셨다’는 기사를 들고 있다. 또 17
해남군이 2016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지난 6일 군청 상황실에서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13.3%로 전국 평균인 50.1%에 훨씬 못 미치는 해남군으로서는 여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예산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군의 이와 같은 발 빠른 행보는 이른 감이 없지는 않으나 해남군의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김영록 국회의원과 박철환 군수, 이길운 군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예산·정책 협의회에서 군은 새롭게 발굴한 94개 사업(총 사업비 156
해남군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해남군을 비롯해 전북 정읍시, 전남 나주시, 경남 고성군과 창녕군 등 영호남 5개 지역(24.06㎢)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한데 따른 것이다. 개발촉진지구는 ‘지역 균형 개발 및 지방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부가 추진한다. 인구 밀도, 연평균 인구 변화율, 소득세할 주민세총액, 재정력지수, 지역 접근성 등의 지표에 따라 전국 235개 시군을 대상으로 낙후도를 조사, 전남 17개 시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70개 시군이 지정됐다.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국토부로부터
해남군 배추농가와 계약을 한 상인들의 횡포가 도를 넘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배추가격이 폭락하자 상인들은 잔금은커녕 계약금조차 주지 않는 등 ‘갑(甲)질’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해도 배추농가는 별다른 대응도 못 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상인과 배추 계약재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또 계약을 했다 해도 계약금을 온전히 다 받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배추 값의 하락이 지속될 경우 배추 작황 등을 트집 잡으며 계약금조차 주지 않는다고 한다. 수확시
화원면 매월리에 위치한 목포구 등대 입구에 ‘삼학도’라는 조형물이 설치돼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행정구역상 엄연한 해남군에 속하는 이곳에 유달산과 더불어 목포의 상징과도 같은 ‘삼학도’라 새긴 세 마리 학 조형물이 서있기 때문이다. 이 조형물이 세워진 것은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이하 목포항만청)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사업비 7억5000만원을 들여 목포구 등대 주변에 조형물과 해상 체험시설 및 전시시설 등을 설치, 해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다.목포항만청은 등대 방문객에게 해양교통시설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볼거
해남군에서 잡히는 낙지가 무안군 보다 2배 이상 많은데도 불구하고 제 대접을 못 받고 있다. 무안군의 경우 낙지거리 조성 등 철저한 브랜드화로 인지도를 높여 ‘낙지하면 무안’을 연상 시킬 만큼 성공을 거둔데 비해 해남군은 위판장도 없이 직거래로 낙지를 판매함으로써 톤당 어획고가 무안군의 3분의 2 수준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해남군에서는 891톤의 낙지를 잡아 165억 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무안의 낙지 어획량은 450톤, 금액은 135억 원이었다. 해남의 낙지 어획량이 무안의 2배이지만 톤당 금액은 무안보다 적다. 해남의 톤당 낙지
해남군이 김장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가을배추 312ha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시장격리’를 추진키로 했다. ‘시장격리’란 시장에 출하시키지 않고 일정기간 배추를 그대로 밭에 놓아두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군의 시장격리는 본격적인 김장시기를 앞두고 조기에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남 가을배추 재배면적(1648ha)의 19%에 해당하는 것이다. 올 들어서 만도 지난 3월 겨울배추 시장격리에 이어 두 번째다. 군의 가을배추 시장격리 면적은 전남도 전체 물량(412ha,4만7000톤)의 80%를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전남도내 가
한국과 중국 간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지난 10일 타결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이어 세계 주요 경제권과 FTA를 체결하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가 맺은 FTA는 13개, FTA 상대국은 50개 국가로 늘어났다. 한·중 FTA는 우리가 앞서 체결한 미국·EU와의 FTA보다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중(對中) 수출액은 1413억 달러로 미국(601억 달러)과 EU(473억 달러)에 대한 수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 중국은 국
해남군이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마을마다 설치한 운동기구가 이용자가 없어 방치되고 있다. 1개 마을에 1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운동기구가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운동기구가 설치된 마을들을 확인한 결과 운동기구가 설치된 20여 곳은 주위에 잡초가 무성하고 설치된 상태로 그대로여서 주민 이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 또 어느 마을에서는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에 나락을 말리고 있었고, 심지어는 비닐조차 제대로 벗겨지지 않은 채로 방치돼 있을 정도였다.주로 도심의 공원에 설치돼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했던 운동기구와 같은 체육시설이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해남군의회 행정사무조사 결과 두륜산 미로공원과 ‘땅끝 보듬자리’ 등 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공중목욕탕 및 땅끝보듬자리 사업과 녹색미로공원 조성, 소규모어항 관리실태 등에 대해 이뤄졌다 .이밖에도 농기계 지원을 위해 보험이나 공제의무 가입지침 마련과 토목설계문제 등이 지적됐다.군의회는 특히 이번 행정사무조사에서 공중목욕장 및 ‘땅끝 보듬자리’사업 운영실태를 집중 조사했다. 이는 해남군 인구 7만7000여 명 가운데 독거노인 수는 10퍼센트
해남군의 경관계획은 전남도가 2010년부터 3년 연속 경관행정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했을만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군은 경관개발계 신설과 경관조례를 제정하는 등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경관계획을 추진해오고 있다.그런데 한전의 무분별한 전봇대 가설로 해남의 미관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지난 2007년 제정된 경관법은 작년 8월 개정돼 올해 2월 7일부터 새롭게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운영되어 오던 경관법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국토경관관리에 대한 방향성 확보가 부족하였으